"
1) 당나라 사람 이덕무의 아내 배숙영은 안읍공 배구(裵矩)의 딸.

2) 남편 이덕무와 결혼한지 1년 만에 이덕무 귀양.

3) 귀양가려 하자 친정아버지 배구, 이혼을 요청함. 남편 이덕무는 수긍.

4) 하지만 배숙영, 친정아버지-남편의 이혼 요청에 불응하고 귀를 잘라 정절을 맹세하겠노라 엄포.(...) 주변인의 제지로 미수에 그침.

5) 남편 귀양중 (전한 유향의) '열녀전'을 읽고 내린 배씨의 평.
"두번 시집을 안 가는 건 부인으로서 떳떳한 일인데, 무엇이 특이하길래 책에 싣고 그래".. (....)

6) 10년이 지나도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, 아버지 배구, 한사코 시집을 보내려 함. 딸 숙영, 머리칼을 자르고 단식투쟁에 돌입. 결국 2차 개가시도 실패.

7) 한편 귀양간 이덕무는 귀양지에서 새 장가를 듦.(?!),. 그렇게 살다가 사면되어 오는 길에 중간에 배씨를 만났는데, 배씨가 재가를 안한 것을 보고는 후처를 내보내고(...) 처음처럼 재결합.

8)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쿵짝쿵짝
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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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출처 "구당서", "신당서" 열녀전; "삼강행실열녀도" 재수록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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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... 대단한 미담이다..


감상포인트

a) 한사코, 정말 한사코 재가를 안하겠다고 버티는 배숙영.

b) 그 와중에, 재가하라고 했으니 책임 덜었다고 생각했는지(..) 귀양지에서 재혼한 이덕무

c) 재가 안한 배숙영에게 감동먹은 이덕무한테 뜬금없이 버림받은 후처.



2015. 3. 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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