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곳저곳에 쓰여져 있던 글들을 블로그로 모아 정리해보는 중이다. 이곳저곳 옛날 블로그나 페이스북이나, 심지어 개인 한글파일 등. 끼적였던 글들을 제법 모았다.
이후, 개중에 좀 정제가 과하게 덜 되거나 한 글들은 비공개로 돌려두고, 좀 건조하고 담백한? 것들 중심으로 공개 카테고리로 정리해둘 생각이다. 아울러 새로 쓰고 싶은것도 이쪽에다가 쓸 생각이고.
(새삼스럽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는 굉장히 쓰기가 힘들다. 왜 티스토리를 택했을까. 후회해봤자 때는 늦으리..)
열심히 이곳저곳 끼적이고, 가장 마지막으로는 트위터-페이스북을 이용했었는데, "지나치게 정념에 빠져 풀리지 못한 짜증만이 분출되는 불편한 느낌을 준다"는 지적, 혹은 내 스스로의 반성이 겹쳐, 조금은 정돈된 창구를 이용하고자 했다.
트위터 글들도 좀 읽으면서 정리중인데, 생각보다는 (어쩌면 트위터 답게) 대개는 짜증 외에는 챙길 내용이 별로 없다. 개중에 쓸만한게 있으면, 신변잡기 정도로나 옮겨질지도 모르겠다. 어쨌든 새롭게 채울 글들을 예전 것들과 한 곳에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했었는데, 이 참에 하는 셈 치자.
옛날 글들을 (비공개를 포함해) 좀 읽다보면 참으로 요동치는 정념의 파도가 느껴져서 낯뜨거운 느낌이다. 심지어 지금하고 생각이 좀 다른 것들도 제법 있다. (그래서, 공개로 정리하는 글들에는 가능한한 작성날짜를 쓰기로 했다. 지금의 생각과 다를 수 있는, 대충 그맘때의 내 생각이었다는 점을 밝혀두고 싶었기 때문이다)
그러나, 또 다시 생각해보면, 지금 봤을때 정돈된 바 없고 열의만 가득했던 한 5-6년전의 그 때만큼 다양한 데 열정적인 시절도 없었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. 텅 빈채 상념과 오기만 가득했던, 그래서 한토막 글만 읽어도 그저 새롭고 또 그 글을 이겨먹겠다는 이상한 분함(?)같은것만 가득했던 것 같은 그 때의 내가 어쩐지 새삼 낯설다.
2019. 01. 1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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